쌍용차, 사우디 현지 조립 라이선스 계약 체결…2021년 공장 가동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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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10 14:03
쌍용차, 사우디 현지 조립 라이선스 계약 체결…2021년 공장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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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이하 SNAM)와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단지에서 이뤄졌다. 체결식에는 쌍용차 예병태 대표와 SNAM 파드 알도히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정부는 국가 중장기 발전계획 ‘사우디 비전 2030’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번 계약도 해당 정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SNAM사는 이를 위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만㎡의 부지를 확보해 자동차 현지 조립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쌍용차는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 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해 현지 생산 공정에 공급하며, 국내 협력사의 사우디 시장 진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SNAM는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을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현지 조립 생산하며 향후 생산량을 3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장 건설 및 생산설비 설치를 위한 부품 공급 및 부품 국산화에 대한 기술 지원 및 기술인력에 대한 교육 및 훈련 등 후속 협의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또한 양측은 추후에도 자동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쌍용차 예병태 대표는 “이번 계약은 중동 지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새로운 수출 거점 및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와 전략적 판매 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확대에 꾸준히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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