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美 노사 협상 ‘이상기류’…UAW “협상 더 나빠졌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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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7 16:41
GM 美 노사 협상 ‘이상기류’…UAW “협상 더 나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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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AW 홈페이지
사진=UAW 홈페이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파업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가운데, 노사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미국 내 GM 공장에 근무하는 전미자동차노조(UAW) 소속 조합원 4만9000여명은 임금 인상, 의료 혜택 확보, 고용 안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UAW 테리 디테스 부위원장은 “UAW는 지난 5일 임금 문제, 고용 보장, 연금, 이익 분배 등의 내용이 담긴 광범위한 제안서를 작성하여 회사에 제출했지만, 돌아온 답변에는 이번 제안과 관련된 내용이 없었다”면서 “우리는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는 조합원들의 경험과 능력을 인정하지 않는 GM에게 실망했다”고 회사를 비난했다.

이어 “협상은 더 나빠졌다(turn for the worse)”며 “우리는 조합원들 및 미국 내 모든 근로자를 대신하여 계속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테리 디테스 부위원장은 사측 협상 담당자인 스콧 샌드퍼 노동관계부사장에 보내는 메일을 통해 “10월 6일 일요일 오전 9시 5분에 당신이 보낸 답변에는 왜 받아들일 수 없는지, 어떤 항목을 거부했는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면서 “전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한, “우리는 회사가 제안에 대해 답변하고 논의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법과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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