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입차 TOP50] 일본차 불매 쇼크 지속…벤츠 독주 속 아우디 눈길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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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2 18:28
[9월 수입차 TOP50] 일본차 불매 쇼크 지속…벤츠 독주 속 아우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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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차 불매운동이 3개월 연속 수입차 시장을 강타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신차등록기준)에 따르면, 렉서스·토요타·혼다·닛산·인피니티 등 9월 일본차 판매량은 총 1108대를 기록했다. 전달보다 판매량은 20.9%가 감소했고, 작년 9월보다 59.8%나 폭락했다.

브랜드별로 렉서스 471대(전년比 +50.5%), 토요타 376대(-62.1%), 혼다 167대(-82.1%), 인피니티 48대(-69.2%), 닛산 46대(-87.3%) 등을 판매했다. 

렉서스는 작년 9월보다 판매량이 늘어났지만, 이는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다. 8월대비 판매량은 21.9%가 떨어졌고, 일본차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직전 6월(1302대)보다 63.8%나 급락했다. 매월 베스트셀링 탑10에 위치하던 ES(282대)도 16위로 추락했다.

토요타는 월 평균 500대 이상 등록되던 캠리(74대)가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상대적으로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내건 라브4(183대) 성적은 일정 부분 유지됐다.

혼다 어코드(78대)는 50위권에 턱걸이했고, 신차인 닛산 알티마는 고작 14대에 그쳤다. 최근 한국닛산은 시장 철수설을 부인하고, 사업 운영 구조 재편을 통해 앞으로도 경영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7726대(전년比 +294.2%), BMW 4250대(+106.9%), 아우디 1998대(-15.9%),  MINI 1031대(+30.5%) 등이 돋보였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 4105대, C클래스 706대, GLC 684대, S클래스 534대, CLS 511대, GLE 419대 등 9월 베스트셀링 탑10 중 6개 자리를 차지했다. 

이어 아우디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전월대비 실적은 10배 가까이 급등했다(전월比+860.6%). 구체적으로 Q7 1513대, A5 483대 등이 탑10에 포진했다. 

볼보(996대)와 지프(926대)는 월 1000대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볼보는 SUV 라인업인 XC시리즈의 공백을 신차인 S60(403대)과 S90(139대) 등 세단 라인업이 잘 메웠다. 지프는 컴패스(417대)가 지난달 브랜드 실적을 견인한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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