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글로벌 핵심 인재 발굴·육성 ‘박차’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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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10.02 14:00
현대모비스, 글로벌 핵심 인재 발굴·육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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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최근 불투명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채용 단계부터 글로벌 핵심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각 현업부문이 직접 선발하는 직무 중심의 ‘상시 공개채용’으로 전환했다.

기존 본사 인사부문이 관리하던 ‘정기 공개채용’ 방식은 필요한 미래 인력 규모를 사전에 예상하고 정해진 시점에서 모든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했기 때문에 실제로 현장에 맞는 적절한 신입사원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상시 공개채용은 각 부문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연중 상시로 채용이 진행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지원자 입장에서도 관심 있는 직무를 중심으로 필요 역량을 쌓으며 상시로 지원할 수 있다.

상시 공개채용 방식에서는 공고부터 전형, 선발 등 모든 과정을 각 부문이 직접 진행한다. 현업부문이 직접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기존 정기공채 대비 지원자가 입사 후 일하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 정보나 필요한 역량을 더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다.

또한 각 부문은 채용하는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해당 부문의 차별화된 채용 방법과 전형 과정을 수립하고, 필요한 직무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지원자들은 희망하는 직무와 상관없는 불필요한 ‘스펙’을 쌓는 대신 본인이 하고 싶은 일과 분야를 정하고, 그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는데 집중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입사 후 조직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한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회사는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제도를 운영한다. 또한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역시 자발적 학습을 통한 구성원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더불어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사 차원에서 일방적으로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을 하달하는 것이 아니라 팀장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과정이 우선된다. 업무를 맡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팀원의 만족감이 높아야 팀과 조직의 목표도 충분히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다. 주재원의 경우 직무뿐 아니라 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위한 글로벌 마인드 함양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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