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닛산·카를로스 곤 거액의 벌금 합의…日 재판 영향 미칠까?
  • 권지용 인턴
  • 좋아요 0
  • 승인 2019.09.24 15:58
美 SEC, 닛산·카를로스 곤 거액의 벌금 합의…日 재판 영향 미칠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닛산자동차와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미국에서 거액의 벌금을 납부하게 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닛산과 곤 전 회장이 각각 1500만 달러(약 180억원)와 100만 달러(약 12억원)의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SEC가 벌금을 부과한 이유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곤 전 회장이 자신에게 지급되는 보수 및 퇴직금 등 약 1억40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제대로 보고하지 않고, 투자자와 시장에 허위 재무 정보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곤 전 회장은 향후 10년간 미국 상장기업에 임원 또는 이사로 취업이 금지된다.

곤 전 회장의 보수 축소 신고를 도운 닛산 그렉 켈리 전 전무 역시 10만 달러(1억2000만원)의 벌금 지불에 합의했다. 켈리 전 전무는 5년 간 미국 내 공기업 임원 취업이 금지된다.

이번 SEC와 합의는 일본 재판과 무관하다. 곤 전 회장은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일본에서 형사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