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브레이크 고장 시 스스로 작동하는 비상제동장치 개발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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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9 16:32
모비스, 브레이크 고장 시 스스로 작동하는 비상제동장치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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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외부 충격이나 고장으로 브레이크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비상제동장치가 스스로 작동하는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레벨4 이상 완전자율주행 단계를 선제적으로 대비한 첨단 안전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주행은 총 여섯 단계(0~5)로 구분하는 데, 최종 단계인 4~5단계에서는 자율주행차가 돌발상황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현대모비스의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돌발 상황에서도 보조제동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리던던시 브레이크 시스템은 2개의 전자식 제동장치와 이를 제어하는 ECU, 소프트웨어 제어 플랫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두 제어장치가 서로 연결되어 정보를 주고 받지만, 메인 제동장치가 정상 작동하지 않을 경우 이를 감지해 보조장치에 구동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때 제어기의 정확한 판단을 돕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자율주행 중에는 외부 환경을 인지하는 수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 샤시·의장연구소장 김세일 전무는 “자율주행 기술이 급격하게 발달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제동·조향 등 첨단 안전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핵심부품 등 전통적인 자동차 분야에서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풍부한 노하우를 첨단 ICT 기술과 융합해 미래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리던던시 제동시스템 개발처럼 기존에 없던 지능형 제품으로 미래차 신규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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