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이 SUV 모델 출시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맥라렌 대런 고다드 스포츠 시리즈 총괄은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맥라렌이 SUV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고성능 SUV를 만들수 있지만, 거대한 덩치는 '멋이 없다(Nothing cool)'며 SUV 출시는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그는 고성능 차량 제조사가 SUV를 만드는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람보르기니 우루스, 벤틀리 벤테이가, 포르쉐 카이엔, 폭스바겐 투아렉은 하나의 플랫폼을 공유한다”며, “폭스바겐 그룹에서 출시한 고성능 SUV 모델은 판매량만 고려했을 뿐, 순수함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그는 브랜드 가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맥라렌은 현재 연 6000대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SUV 모델을 투입하면 연 1만5000대 판매량이 예상된다. 이는 브랜드 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산품과 독점 생산 만큼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맥라렌은 전동화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지난 6월 롭 프리차드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은 전기모터의 강력한 힘을 활용한 양산형 하이퍼카 개발에 대해 적극적으로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무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쉽지 않다”며, “성능을 높이려면 배터리 용량을 키워야 하는데, 이는 브랜드 철학인 ‘경량화’에 어긋난다”고 전했다. 이어 “맥라렌은 이미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P1을 성공적으로 만든 경험이 있기에 최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면서 빠른 차를 내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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