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턴·모하비·트래버스·팰리세이드, 대형 SUV 4종 ‘매력 비교’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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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7 17:14
렉스턴·모하비·트래버스·팰리세이드, 대형 SUV 4종 ‘매력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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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에 이어 이제는 대형 SUV다. 이달 2일 쌍용차가 2020 G4렉스턴을 출시하고, 다음날 쉐보레가 트래버스 사전예약을 실시했다. 5일부터는 기아차 모하비가 더 마스터란 이름을 달고 등장했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까지 대형 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각양각색의 특징을 가진 대형 SUV 4종을 비교해봤다.

# ‘여전히 대기물량만 수 개월’ 현대차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국내 판매되는 대형 SUV 중 유일하게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3.8리터 V6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8.9km/l다. 가솔린 모델에 147만원을 추가하면 2.2리터 디젤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젤 엔진은 출력(202마력)은 다소 낮지만 더 강력한 토크(45.0kgf.m)와 높은 연비(복합 기준 11.5km/l)를 자랑한다. 전 모델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80·1975·1750mm로 넉넉한 차체를 가졌다. 3열을 접지 않아도 509리터의 트렁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는 골프백 3개를 수납 가능한 크기다.

8인승이 기본이며, 29만원만 추가하면 2+2+3 구조인 7인승 모델 선택이 가능하다. 여기에는 2열 통풍 시트가 포함된다.

팰리세이드는 전반적인 가성비가 훌륭하다.

기본 트림인 ‘익스클루시브’(3475만원)에서도 랙타입 전동파워핸들, 전자식변속버튼, 이중접합 차음유리, 스마트키 등이 기본 사양이다. 상위 트림 ‘프레스티지’(4030만원) 역시 비교 모델 대비 가장 저렴하다.

여기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이탈방지 보조 등 최신 주행보조 시스템이 적용되며, 험로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4륜구동 HTRAC,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모니터 등 고객 선호 사양을 모두 추가해도 5000만원이 넘지 않는다(디자인 옵션 제외).

단점으로는 계약 후 출고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 지금 계약 한다면 최소 4개월 이상을 대기해야 하고 인기 모델 및 트림은 8개월 이상 필요하다. 긴 출고 기간은 신차 구매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 ‘SUV 명가의 자존심’ 쌍용차 G4렉스턴

렉스턴은 지난 2017년, 16년만에 2세대 G4렉스턴으로 탈바꿈했다. 차명 ‘G4’는 스타일, 드라이빙, 세이프티, 하이테크 부문의 ‘4가지 혁명(Great 4 Revolution)’을 이뤄낸다는 뜻과 의지를 담았다.

렉스턴은 안전성으로 승부한다. 정통 SUV에 적용되는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된다. 덕분에 영국에서 진행된 안전성 테스트에서 90개 SUV 차량 중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전고가 1825mm로 비교 모델 중 가장 높아 탁월한 시야를 확보했다.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3.0kgf.m의 2.2리터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복합연비는 4륜 모델 기준 10.1km/l다.

바디 온 프레임 차체의 한계로, 거친 승차감이 다소 아쉽다. 전동식이 아닌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을 탑재해 오래된 차라는 느낌을 준다.

기본 트림 ‘럭셔리’는 3439만원으로 전 모델에서 가장 저렴하다. 이는 팰리세이드 엔트리 모델보다 약 40만원 낮은 가격이다. 여기에 긴 보증기간(7년·15만km)이 제공된다.

# ‘크기로 승부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트래버스는 크기로 압도한다.

전장이 무려 5200mm에 달하며, 휠베이스는 3m가 넘어간다. 전장을 기준으로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간 차이는 210mm인데,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는 240mm나 된다. 사실상 트래버스가 한체급 위로 봐도 무방하다.

긴 차체 덕에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특히, 3열에 850mm의 레그룸 공간을 확보해 팰리세이드(797mm)보다 넉넉한 3열 공간을 자랑한다. 이밖에 3열을 접지 않고도 651L의 여유로운 트렁크 공간을 갖췄다. 3열 폴딩 시 1636L, 2열까지 접으면 2780L로 광활한 공간을 확보했다.

3.6리터 V6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314마력, 36.8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복합연비는 8.3km/l다.

모든 트림에 스위처블 AWD 시스템이 적용된다.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이밖에 트레일링 능력을 강화한 스웨이 컨트롤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돼 최대 2.2톤 견인 능력을 갖췄다. 별도 개조 없이 트레일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LT 레더’ 트림이 4520만원부터 시작한다. 쉐보레가 주력 트림으로 제시한 ‘LT 레더 프리미엄’(4900만원)의 경우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후방 디스플레이 룸미러, 서라운드 비전 카메라, 스마트폰 무선충전, 보스 스피커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편의 사양은 다소 아쉽다. 선루프(129만원) 외에 별다른 추가 옵션이 없다. 1열 통풍시트를 적용하려면 최고 트림(5234만원)을 선택해야 하며 하이패스, 어댑티브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은 제공되지 않는다.

트래버스는 미국에서 전량 들여오는 수입 SUV다. 그럼에도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통한 사후 관리가 가능해 상대적으로 다른 수입 SUV보다 유지비가 낮을 전망이다.

# ‘두 번째 성형’ 기아차 모하비

모하비는 2008년 출시 이후 세대 변경 없이 두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진행했다.

이달 출시된 모하비 더 마스터는 국산차 중 유일하게 3.0리터 V6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엔진 최고출력은 260마력, 최대토크는 57.1kgf.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복합연비 9.3km/l를 달성했다.

G4렉스턴과 마찬가지로 바디 온 프레임 방식으로 제작돼 오프로드에 최적화됐다. 여기에 전자식 4WD와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을 탑재해 강력한 험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실내외 풀체인지급 디자인 변화를 거쳤다. 특히 실내는 풀 LCD 계기판과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 인포테인먼트가 장착됐으며, 6인승 모델 기준 2열 통풍 시트가 제공된다. 여기에 기존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은 랙타입 전동파워핸들로 변경됐으며,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대거 추가됐다.

‘플래티넘’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HUB팩’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무선충전, 220V 인버터, 윈드실드 차음 글라스 등 프리미엄 옵션이 적용됐다.

G4렉스턴과 마찬가지로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의 거친 승차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저속 주행 시 하체 진동의 실내 유입이 큰 편이다. 편안한 승차감을 위한 소비자라면  고려해야할 부분이다.

기본 트림인 ‘플래티넘’ 4700만원으로 경쟁 모델중 가장 비싸지만, 그만큼 기본 탑재한 편의 사양이 많다. 최고 트림인 ‘마스터즈’ 6인승 모델에 선루프와 렉시콘 팩 적용시 53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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