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 본격 진입 선포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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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11 13:32
[프랑크푸르트] 폭스바겐, 전기차 시대 본격 진입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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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선언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폭스바겐은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ID. 3와 함께 다양한 전기차를 선보였다. 특히, 전기차의 가격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전기차 대중화에 성큼 다가섰다.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는 ID. 3는 최대 150kW(200마력)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탑재하고, 45kWh·58kWh·77kWh 등 3종류의 배터리팩을 탑재한다. 배터리에 따라 주행거리는 330km~550km 수준을 갖췄다. 100 kWh 충전설비를 활용할 경우 30분 충전으로 약 290km를 주행할 수 있는 급속충전 기능도 지원한다.

폭스바겐 랄프 브란트슈타터 최고운영책임자는 “ID.3는 세계 최초로 이산화탄소 중립을 가능케 한 세계 최초의 전기차”라며 “혁신적인 기술, 개인 이동의 자유 및 기후 보호를 위한 모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된 신형 e-업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전기차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층 낮은 가격대를 형성했다. 독일 기준 2만1975유로(2895만원)이며, 보조금 적용 시 1만7595유로(2320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기존 18.7kWh에서 32.3kWh로 용량을 늘린 배터리 시스템 덕분에 신형 e-업은 최대 26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고속충전을 지원해 한 시간 충전으로 최대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이어 폭스바겐은 독일 베를린의 차량 공유 서비스 ‘위쉐어’에 e-골프 1500대 공급을 시작으로, 전기차 확대에 앞장선다. 오는 2020년에는 독일 함부르크와 체코 프라하에서도 위쉐어 프로그램을 런칭할 예정이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 ID. 3 외에도 ID. 패밀리를 구성하는 4종의 컨셉카 ID. 크로즈, ID. 버즈, ID. 비전, ID. 버기 비치 크루저 등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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