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정부 합동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짧은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12일(목)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금)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휴 기간이 짧아 귀경보다는 귀성 소요시간이 더 많이 소요될 전망이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고속도로 귀성은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서울→목포 8시간30분 등으로, 작년보다 최대 1시간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은 부산→서울 8시간30분, 목포→서서울 7시간30분 등 작년보다 최대 50분 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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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설문 조사 결과,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총 3356만명으로 예측됐다. 하루 평균 671만명이 이동하고 추석 당일인 13일에는 최대 897만명이 움질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할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고, 버스 8.7%, 철도 3.9% 순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노선별 이용 비율은 경부선 35.1%, 서해안선 12.8%, 남해선 8.5%, 호남선 6.9%, 중부내륙선 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전후 사흘간인 12~14일에는 모든 고속도로에서 통행료가 면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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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1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7년간 추석 연휴 중 교통사고 사망자는 보행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95명이다. 이중 차와 사람이 부딪히는 인명 사고 사망자는 78명으로 40%를 차지했다. 차량끼리 부딪치는 차대 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65명(33.3%), 차량 단독 사고 사망자는 52명(26.7%)이다.

특이한 점은 추석보다 교통량이 적은 명절 전날, 보행자 사고건수가 더 많이 일어났다. 추석 전날은 당일보다 보행자 사고건수는 66%, 사망자수는 63%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준한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에는 고향을 방문하는 외부 차량도 늘어나고, 추석 차례 준비나 고향 친구 만남 등으로 평소보다 보행자 통행이 많아진다”며 “전통시장, 중심상가지역, 대형마트, 공원묘지 등 보행밀집지역은 제한속도 이하로 낮춰야 하고, 무단횡단 등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돌발상황이 빈번하여 각별한 주의운전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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