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현대차 노사 성숙한 결단 감사…정부도 함께 하겠다”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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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3 14:43
이낙연 총리 “현대차 노사 성숙한 결단 감사…정부도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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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사진=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이낙연 국무총리가 3일 열린 제 38회 국무회의에서 현대차의 2019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타결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2일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56.4%가 찬성해 8년 만에 무분규 타결을 달성했다.

이 총리는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현대차 노사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자동차 소재 및 부품을 국산화하고 협력업체들을 지원할 투자계획을 마련하기로 뜻을 모았다”면서 “노조와 경영진이 내외 경제 여건의 변화와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고려해 분규 없는 임단협 타결과 소재 및 부품의 국산화 등을 결단한 데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결단이 노사문화의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 “노사가 경제 여건과 사회통합을 함께 생각하며 행동하는 문화는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처럼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며 상생을 이루고 청년 고용과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을 위해 마음을 모아주는데 거듭 감사를 표한다”면서 “노사의 협력으로 지금의 난관을 반드시 이겨내도록 정부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기아차, 한국GM 등 여러 사업장에서 임단협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노사가 경제 여건의 엄중함을 생각하며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한편, 한국GM 노조는 이달 6일까지를 성실 교섭 촉구 기간으로 선언하고 사측의 제시안을 기다리는 중이며, 기아차 노조는 차기 집행부로 협상을 이관해 임단협이 중단된 상황이다. 르노삼성 노조는 본격적인 임금 교섭 직전, 사측이 구조조정 계획을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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