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리콜 늘어날 수도"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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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0.01 17:50
국토부,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리콜 늘어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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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현대기아차의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과 관련돼 추가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국토부 산하 자동차결함신고센터는 현대기아차가 지난달 25일 실시한 리콜과 관계 없이 추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이외에 다른 차종에서도 추가 결함이 발생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지난 4월,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으로 미국에서 11개 차종 약 187만여대, 국내에서 6개 차종 약 16만여대를 리콜했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미국에 비해 국내 리콜 차종과 대수가 너무 적은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았는데, 결국 6개월여가 지나서야 같은 결함으로 대규모 추가 리콜을 실시한 것이다.

또, 이번 리콜은 지난 첫 리콜과 비교해 대상 차종이 6종에서 15종으로 크게 늘었으며, 대수도 16만대보다 4배 이상 증가한 66만대에 달하는 등 국내에서 이뤄진 자동차 리콜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 현대기아차 브레이크 스위치 결함 관련 리콜 대상 차종

이에 국토부에서도 추가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함신고센터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해외에서 리콜이 발생할 경우 제조사의 조치와 관계 없이 관련 결함에 대해 따로 조사를 진행한다”면서 “이번 리콜의 경우, 결함 차종이 늘어난 추가 리콜인 만큼 해당 차종 이외에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보다 명확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한 관계자는 “결함이 발견된 이후 해당 차종에 대해 보다 자세히 파악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신속하고 확실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리콜은 브레이크 스위치 접촉 불량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제동등이 켜지지 않고, 크루즈 컨트롤과 차체자세제어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결함이 발견돼 실시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7년 6월21일에서 2011년 8월15일 사이에 생산된 것으로, 각 차종별 제작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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