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연이어 법인 택시 회사를 인수하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서울 법인 택시 업체인 중일산업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인수한 진화택시에 이어 두 번째 인수다. 이로써 카카오는 도합 170여개의 택시 면허를 확보하게 됐다.
카카오는 택시회사 인수를 통해 플랫폼 가맹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인수한 택시로 영업을 시작해 가능성을 증명한 뒤 다른 택시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택시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가맹사업 면허 대수 기준을 1000대 수준으로 낮추고, 차량 외관과 차종, 요금 등에 대한 규제도 완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 당시 실무 논의기구를 7월 안에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