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픽업트럭 시장 진출 가시화…국내 출시 미정
  • 권지용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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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14 16:39
현대기아차, 픽업트럭 시장 진출 가시화…국내 출시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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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북미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 다만, 풀사이즈가 아닌 중소형 시장을 겨냥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5년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HCD-15 싼타크루즈 콘셉트’를 선보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1년 도심형 픽업트럭 싼타크루즈를 공개할 계획이다.

싼타크루즈는 투싼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콤팩트사이즈 차량이다. 전륜 구동 기반으로 제작되며, 글로벌 판매를 위해 2.0리터급 디젤 모델을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 디자인센터 총괄 이상엽 전무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 콘셉트카가 발표된 이후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6년이 지난 후 출시되는 만큼 디자인에 변화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싼타크루즈는 콘셉트카와 달리 5인승 4도어 형태로 나올 전망이다.

기아차는 싼타크루즈보다 한층 더 큰 픽업트럭을 개발 중이다.

싼타크루즈가 도심형 콤팩트 픽업트럭이라면, 기아차는 미드사이즈 정통 픽업트럭을 준비하고 있다. 신차는 후륜 구동 기반의 프레임 바디로 설계될 예정이며, 북미 시장에서 토요타 타코마,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등과 경쟁한다.

기아차 호주법인 판매총괄 데미안 메레디스는 지난달 외신 인터뷰를 통해 “싱글캡과 듀얼캡 등 다양한 파생 상품을 고민하고 있다”며, “가솔린 및 디젤 엔진 모두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신형 픽업트럭은 오는 2022년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두 차량 모두 국내 출시될 확률은 매우 낮다. 국내 생산이 아닌 해외 생산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현재 국내 시장의 볼륨도 픽업트럭 비중은 약 3% 내외에 불과해 시장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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