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비전, '투명 보닛' 마법 같은 첨단기술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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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6 15:13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비전, '투명 보닛' 마법 같은 첨단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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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가 마음먹고 기술력을 전부 토해냈다. 레이저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노면의 상황이 앞유리에 고스란히 전달된다. 보닛을 뚫고 밑바닥을 바로 보는듯하다. 그래서 이름이 ‘투명 보닛(Transparent Hood)’이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개발된 이 마법같은 기술을 직접 경험할 날도 머지 않았다.

 

랜드로버는 15일(현지시간), ‘2014 뉴욕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선보일 ‘디스커버리 비전(Discovery Vision)’ 콘셉트를 사전 공개했다.

디스커버리 비전 콘셉트에서 레이저 기술이 탑재된 것이 큰 특징이다. 범퍼 아래에 장착된 레이저 센서와 카메라가 노면의 지형을 분석하고 영상을 앞유리에 전달한다. 앞유리는 거대한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되는 셈이다. 또 레이저 센서를 통해 분석된 노면 정도는 계기반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앞바퀴의 조향 각도, 구동상황, 좌우 기울기 등은 물론이고 경사도와 심지어 물웅덩이의 수심까지 표시된다. 투명 보닛을 통해 수집된 노면 상황에 따라 주행모드가 자동으로 변경된다.

 

레이저 기술은 헤드램프에도 적용됐다. 이미 BMW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i8를 통해 레이저 헤드램프를 공개했고, 아우디는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사용되는 르망 머신에 레이저 헤드램프를 적용했다. 랜드로버도 디스커버리 비전 콘셉트에 레이저 헤드램프를 장착했다. 가시거리는 약 300m 이상이다.

 

이밖에 스마트 기기를 통해 차량 외부에서 차를 조정할 수 있는 ‘무선 컨트롤 드라이브(Remote Control Drive)’도 눈길을 끈다. 전진과 후진, 방향 전환까지 가능하다.

 

디스커버리 비전 콘셉트에 적용된 디자인이나 첨단기술은 2015년 출시될 차세대 디스커버리에 일부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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