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10년 이상 노후차 운행 금지…“최악의 공기, 오명 벗겠다”
  • 오하종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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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05 15:13
자카르타, 10년 이상 노후차 운행 금지…“최악의 공기, 오명 벗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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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가 도심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노후 차량 운행 금지 정책을 시행한다.

자카르타 주지사 아니스 바스웨단은 오는 2025년부터 10년 이상 노후 차량의 도심 운행을 전면 금지한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10년 이상 노후 차량 운행 금지 규정은 내년부터 대중교통에 우선 적용되며, 민간 차량은 2025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도심 차량 운행 대수를 줄이기 위해 9월 1일부터 번호판 홀짝제도를 운행할 계획이다. 단, 전기차는 홀짝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글로벌 대기오염 데이터업체 ‘에어비주얼’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자카르타 대기오염 수치는 세계 주요 89개 도시 중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2위다.

인도네시아 시민단체 유연휘발유폐기위원회(KPBB) 의장 아흐맛 사이푸딘은 “자동차 소유주나 업계가 노후 차량을 고철로 팔 수 있게 인센티브를 주고, 노후 차량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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