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고의 실내 디자인…쏘울, 에쿠스 '최고'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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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14 18:59
美 최고의 실내 디자인…쏘울, 에쿠스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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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관련된 상은 참 많기도 하다. '올해의 차'만 해도 북미, 유럽 뿐 아니라 각국 별로 있는데다 매체들도 독자적으로 시상한다. 심지어 '플레이보이'도 올해의 차를 뽑고 있고 '유러피안 게이들의 올해의 차'까지 있다고 한다. 

미국의 자동차 매체 워즈오토는 일명 ‘세계 10대 엔진’으로 불리는 올해의 엔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최근엔 실내 디자인과 편의성, 거주성,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최고의 자동차 인테리어(10 Best Interiors)’까지 진행하고 있다. 엔진상의 경우 1994년부터 시작됐고, 이제는 꽤 저명한 시상으로 자리잡은데 비해 인테리어상은 2011년부터 시작돼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인테리어를 평가하는 것 자체가 주관적인 성격이 강하니 순위가 자의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어쨌건 이번 ‘최고의 자동차 인테리어’는 미국에서 판매 중인 41차종이 후보에 올랐다. 주로 풀체인지, 페이스리프트, 연식 변경 등을 거친 신차가 대상이었고 디자인, 안전성, 완성도, 안락함, 가치 등을 평가했다. 워즈오토는 순위를 매기진 않고 우수한 10개 차종만 선별했다. 기아차 쏘울부터 현대차 에쿠스, 폭스바겐 골프 GTI,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롤스로이스 레이스 등 다양한 세그먼트의 차가 최고의 자동차 인테리어로 선정됐다.

워즈오토가 뽑은 2014 최고의 자동차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 기아차 쏘울

쏘울은 2014 최고의 자동차 인테리어에 뽑힌 차 중에서 가장 낮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심사에 사용된 쏘울+ 트림은 2만4010달러(약 25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쏘울은 인체공학적인 설계를 통한 거주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새로운 계기반과 라이팅 스피커, 8인치 내비게이션 스크린, 인피니티 오디오 등 디자인과 편의성도 우수하다고 평가 받았다.

▲ 기아차 쏘울.

◆ 현대차 에쿠스 얼티밋

에쿠스는 가격 대비 완성도가 높은 차라고 워즈오토는 설명했다. 에쿠스 얼티밋 트림은 미국 시장에서 6만8920달러(약 7160만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이 훨씬 높은 독일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다고 워즈오토는 전했다. 또 리무진의 경우 버튼 조작으로 뒷좌석이 눕혀지고 조수석이 공간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 현대차 에쿠스.

◆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신형 콜벳에서는 그동안 미국 스포츠카가 지적받던 허술함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실내 디자인은 인체공학적인 설계와 더불어 카본 혹은 스웨이드 장식으로 고급스러움까지 갖췄다. 워즈오토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포르쉐나 재규어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또 계기반과 중앙 디스플레이의 시인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의 가격은 7만1960달러(약 7480만원)다.

▲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

◆ 크라이슬러 200C

200C는 가격 대비 뛰어난 디자인과 넓은 공간, 우수한 소재 등으로 극찬을 받았다. 워즈오토는 “크라이슬러는 언제나 최고의 중형 세단을 선보였다”며 200C를 치켜세웠다. 크라이슬러의 긴밀한 관계를 설명해주는 것 같다. 가죽 트림과 슬라이딩 컵홀더, 실내 조명은 편의성과 미적 완성도를 높여주며 뒷좌석 공간은 2m가 넘는 성인이 타고 공간이 넉넉하다고 워즈오토는 설명했다. 중형세단 200C는 3만1470달러(약 3270만원)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 크라이슬러 200C.

◆ GMC 시에라 데날리

시에라 데날리는 시에라의 고급 트림으로 성능이나 실내 완성도가 가장 높은 모델이다. 워즈오토는 “시에라 데날리의 외관 디자인은 큰 감흥이 없지만 실내 디자인은 최고 수준”이라며 “완성도나 편의성 등에서 쉐보레 실버라도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에라 데날리는 5만6685달러(약 5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GMC 시에라 데날리.

◆ 지프 체로키 언리미티드

체로키 언리미티드는 3만7525달러(약 39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블루투스나, 터치스크린 등의 빠른 반응이라고 워즈오토는 설명했다. 또 ‘베수비오 지프 브라운(Vesuvio Jeep Brown)’과 ‘인디고 블루(Indigo Blue)’ 색상의 트림은 상당히 독특하다고 덧붙였다. 

▲ 지프 체로키.

◆ 마쯔다3

마쯔다3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진행된 ‘최고의 차’ 최종 후보에 모두 오르며 높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실내 디자인은 이 차의 높은 상품성을 잘 알려준다고 워즈오토는 설명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소형차보다 오히려 뛰어난 실내 구성을 갖췄는데, 센터 콘솔의 컨트롤러나 적응형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장애물 경고 시스템 등 첨단 편의 및 안전장비까지 탑재됐다. 마쯔다3는 3만415달러(약 3150만원)부터 판매된다.

▲ 마쯔다3.

◆ 메르세데스-벤츠 S550

수백개의 LED로 구성된 실내 조명과 안락함을 주는 다양한 편의장비와 시트, 각종 주행보조 시스템 등을 워즈오토는 높게 평가했다. 또 S클래스가 고급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몇년 동안은 S클래스가 충분히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S550은 12만2895달러(약1억2750만원)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롤스로이스 레이스

쿠페 모델인 레이스는 기존 롤스로이스 모델과 외관 디자인에서 크게 차별되지만 실내 디자인은 여전히 호화롭다. 최고급 가죽 소재와 원목 등은 수준 높은 안목을 가진 소비자들도 불만을 제기하기 힘들다. 37만2800달러(약 3억8700만원)라는 높은 판매가격이 부담스럽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안락함과 주행감각은 롤스로이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워즈오트는 설명했다.

▲ 롤스로이스 레이스.

◆ 폭스바겐 골프 GTI

워즈오트는 골프 GTI를 7세대 골프의 정점이라고 설명했다. 직관적인 실내 구성과 GTI를 상징하는 붉은색 스티치가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 시장에서 해치백이 큰 인기는 없지만 GTI는 예외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골프 GTI는 3만695달러(약 3190만원)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 폭스바겐 골프 G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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