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자율주행 개발사 ‘오로라’ 전략 투자…미래차 협력 강화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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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13 11:50
현대기아차, 美 자율주행 개발사 ‘오로라’ 전략 투자…미래차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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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 넥쏘
오로라 드라이버가 장착된 현대차 넥쏘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현대기아차는 13일 미국 자율주행 기술 개발사인 ‘오로라’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양사 협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미국에 설립된 오로라는 구글 자율주행 기술 총괄 크리스 엄슨, 테슬라 오토파일럿 총괄 스털링 앤더슨, 우버 인식기술 담당 드류 배그넬 등이 참여해 업계 이목을 집중시켰다. 회사는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솔루션 개발 ▲인지·판단 부문의 각종 센서 및 제어 기술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동해 정보를 주고받는 백엔드 솔루션 등에서 뛰어난 기술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와 오로라가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맺은 건 지난 2018년 1월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오로라 크리스 엄슨 최고경영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전시회에서 상호 협력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이후 현대기아차와 오로라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연구해 왔다. 앞으로는 넥쏘 이외에 현대기아차의 다양한 차량에 대한 자율주행 기술 공동 개발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21년 친환경차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내 레벨4 수준의 로봇 택시 시범사업을 진행한 뒤, 사용자가 운전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는 ‘도어 투 도어’ 수준의 기술력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오로라의 스털링 앤더슨 공동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는 “자율주행 사업 파트너인 현대기아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술 보급에 따른 혜택을 대중에 전파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전략기술본부 지영조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로라 등 최고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자율주행 차량을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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