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 디자인총괄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퇴사…다음 행보는?
  • 신화섭
  • 좋아요 0
  • 승인 2019.06.12 17:45
포드·링컨 디자인총괄 데이비드 우드하우스 퇴사…다음 행보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링컨 브랜드의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정립한 데이비드 우드하우스가 회사를 떠난다. 포드에 몸을 담은지 20여년 만이다.

포드 글로벌전략디자인총괄 데이비드 우드하우스는 “회사를 떠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회사와의 오랜 관계를 끝내는 것은 멋진 친구와 동료의 수를 곱한 개인적인 관계를 끝내는 것과도 같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올해 50세를 맞은 우드하우스는 런던 왕립 예술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94년 BMW에서 디자이너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그는 미니, 캐딜락 등을 거치며 실력을 쌓았고, 1999년 포드에 입사해 당시 포드가 소유한 볼보, 재규어, 랜드로버, 애스턴마틴, 그리고 링컨 등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에 참여했다. 이어 2013년 링컨 디자인 디렉터로 승진했고, 2017년 포드의 글로벌전략디자인 총괄이사직에 올랐다.

우드하우스의 대표적인 디자인 결과물로는 포드 쉘비 GR1, 에어스트림, 링컨 컨티넨탈 콘셉트, MK9 쿠페, 에비에이터 콘셉트, 캐딜락 이마즈 콘셉트, 랜드로버 프리랜더 등이 꼽힌다. 특히, 그는 링컨의 디자인 아이덴티티인 ‘콰이어트 플라이트’를 정립한 인물로 유명하다.

우드하우스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아직 만 50세로 충분히 활동할 수 있는 나이인 만큼 다른 브랜드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우드하우스가 떠난 이후 링컨의 디자인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우드하우스의 거취는 어떻게 결정될 지 모두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