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드에 반독점 혐의 280억 벌금 부과…美 향한 경고 메시지?
  • 신화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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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6.05 18:27
中, 포드에 반독점 혐의 280억 벌금 부과…美 향한 경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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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포드의 반독점 행위가 적발되었다며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최근 포드의 중국 내 합작사인 장안포드에 대해 1억6280만 위안(한화 약 280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장안포드가 지난 2013년부터 충칭지역 내에서 유통업체 전체의 자동차 전매가격을 제한하고 사업자와 거래 상대에게 상품의 최저가격을 제한하는 등 독점협약의 규정을 위반했으며 조사 과정에서 장안포드가 관련 행위가 독점방지법 면책 특례를 준수한다는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발표다.

이어서 이와 같은 장안포드의 행위는 유통업체의 가격 자율성을 박탈하고, 브랜드 내 경쟁을 배제하며 브랜드 간 경쟁도 약화해 시장의 공정한 경쟁과 소비자의 합법적인 이익을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이 포드에 부과한 벌금은 충칭지역 매출액의 4%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안을 미국과의 무역 마찰과 직접 관련짓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미국에 대한 경고 및 보복성 메시지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해인 지난 2016년에도 반독점 위반 혐의로 GM에 벌금 2억 위안(약 34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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