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팬텀에 버금가는 BMW 9시리즈가 나온다는 소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독일의 유력 자동차 전문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스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BMW가 중국의 갑부들을 위한 최고급 세단을 준비 중이며 20일 중국에서 열리는 ‘2014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BMW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다.

▲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담당한 'BMW 그란루쏘 콘셉트'

매체에 따르면 새로운 콘셉트카는 ‘9시리즈’로 불리며 롤스로이스의 최고급 세단 ‘팬텀(Phantom)’의 차세대 플랫폼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진다. 팬텀의 거대한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실내 공간 활용성이 높아지고 수많은 편의사양이 적용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또 '9시리즈는 2016년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롤스로이스 팬텀

더 크고, 더 고급스러운 세단을 만들겠다는 계획은 BMW만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 폐지 이후 신형 S클래스로 그 빈공간을 채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S클래스 롱휠베이스보다 차체가 큰 ‘S클래스 풀만’의 스파이샷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마이바흐를 능가하는 고급스러움과 첨단 편의사양까지 탑재한 것으로 알려진다. 

▲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담당한 'BMW 그란루쏘 콘셉트'
▲ 이탈리아 피닌파리나가 디자인을 담당한 'BMW 그란루쏘 콘셉트'

아우디도 A8을 능가하는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아우디의 새로운 대형 세단은 A9로 불리며 2016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BMW는 최근 대형 SUV급에서도 최고급인 X7을 2018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및 중동 시장에서 고급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세단과 SUV의 플래그십 모델을 좀 더 상향 시킨다는게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공통적인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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