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여의도 국회 내 수소충전소 구축…일반인·택시 이용 가능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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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30 10:39
현대차, 여의도 국회 내 수소충전소 구축…일반인·택시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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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수소충전소 조감도

현대차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 수소충전소 착공식 및 협약식을 개최하고 서울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설치에 나선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일표 위원장과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의원 등 국회수소경제포럼 소속 여야 의원과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유종수 대표 등 1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국회 정문에서 접근이 용이한 국회대로 변에 총 면적 1236.3㎡ 규모로 신축된다. 25kg/h의 충전 용량을 갖춰 시간당 5대 이상의 수소전기차를 완충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연중무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어 하루 70대 이상의 수소전기차가 이용 가능하다.

현대차는 국회 수소충전소가 세계최초로 국회에 들어서는 수소충전소이자 서울 한복판 도심에 설치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내 첫 번째 상업용 수소충전소인만큼 일반인 및 택시도 이용가능해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국회 수소충전소에 고유의 디자인과 브랜딩을 적용하기로 했다. 수소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반투명 재질의 외벽을 활용한 이색적인 연출을 통해 가볍고 깨끗한 수소의 속성을 담아낼 계획이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8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규제 샌드박스 제1호 사업으로 승인해 최종 완공까지 약 4개월 단축됐다. 운영은 현대차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구축·운영 전문회사인 특수목적법인 수소에너지네트워크가 맡는다. 규제 샌드박스 사업 특례 기간인 오는 2021년 5월까지 우선 운영되며, 향후 중장기 운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회 수소충전소 구축으로 향후 수소충전소 구축 규제가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현대차는 단순히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넘어 도심형 수소충전소 구축 등 우리나라가 수소 사회의 선두주자가 되는 날까지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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