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민트 콘셉트’…신기하게 열리는 트렁크
  • 신화섭 인턴
  • 좋아요 0
  • 승인 2019.04.17 14:32
제네시스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민트 콘셉트’…신기하게 열리는 트렁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시스가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화려한 디자인과 독특하게 열리는 트렁크 방식이 인상적이다.  

제네시스가 16일 미국 뉴욕 허드슨 야드에서 새로운 전기카 콘셉트인 ‘민트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정식 공개는 17일 열리는 '2019 뉴욕모터쇼'다.

민트 콘셉트는 도시의 다양한 활동에 최적화된 차량이다. 민트(Mint)는 ‘멋지고 세련된’, ‘완벽한 상태’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능성은 물론, 주행성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씨티카를 목표로 만들어진 모델이다. 

민트 콘셉트는 한국-유럽-북미 디자인센터 간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탄생했다. 뻗어 나가는 듯한 램프는 존재감을 부각하고, 배터리 냉각 기능을 위해 약간 개방된 특유의 크레스트 그릴이 들어갔다. 우아함을 강조한 차체 곳곳에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이 적용됐다. 

트렁크가 열리는 방식도 특이하다. 통상적으로 차량 뒤쪽에 설치되는 트렁크 대신, 좌석 뒤쪽에 필요시 사용할 수 있는 수납용 선반이 있다. 수납공간으로 접근할 수 있는 문 역시 뒤쪽이 아닌 차량 측면에 설치되어 보다 쉽게 물건을 넣고 뺄 수 있다.

실내 디자인에도 세심함이 묻어난다. 빈 공간을 품는 한국적 디자인과 현대 유럽 가구 디자인이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가벼운 느낌을 주는 직물 및 코냑 가죽을 통해 아늑한 느낌을 강조하고, 문설주가 없는 차창을 통해 개방감을 극대화 했다.

특히, 센터 콘솔을 접으면 앞좌석을 긴 안락의자처럼 넓게 만들 수 있다. 작은 차체에 최대한 넉넉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스티어링 휠에는 원형 디스플레이가 6개 장착됐다. 스티어링 휠 가운데 위치한 7번째 화면에 기본적인 차량 정보가 표시되어 운전자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했다. 

최대 주행거리는 1회 완충 시 약 322km(200마일)로, 350kW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제네시스 사업부장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부사장은 “제네시스는 진보적인 디자인 가치를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다”면서 “민트 콘셉트는 새로운 관점으로 제네시스의 가치와 도시의 감성을 담아낸 씨티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