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T,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 공동 개발
  • 신화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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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3.12 16:56
현대차·SKT,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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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서비스 로봇 개발을 위한 양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간 상호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조성환 부본부장, 로보틱스팀 현동진 팀장과 SK텔레콤 AI센터 김윤 센터장, SV 이노베이션 유웅환 센터장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 전시장에 시범적으로 배치할 고객 응대용 서비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서비스 로봇은 직원을 보조해 전시장에서 고객을 응대할 예정이며, 현대차는 SK텔레콤과 협업을 통해 로봇의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연내 시범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공지능 로봇 플랫폼 ‘달이(DAL-e)’와 SK텔레콤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가 결합해 개발될 서비스 로봇은 고객과 음성 대화를 기반으로, 고객 맞이 및 차량설명 등의 기능을 갖춘 것은 물론 음악이나 날씨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 콘텐츠도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고객 응대용 로봇 개발을 통해 서비스 로봇 분야로까지 진출함으로써 지난해 선보인 산업용·의료용 로봇 분야에 이어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하게 됐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간 행동 예측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의 인공지능 전문 스타트업 '퍼셉티브 오토마타'에 투자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최대 통신 기업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당사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을 더욱더 깊게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과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발맞춰 다양한 로봇 플랫폼에 음성 대화 시스템을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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