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현대 신형 쏘나타(LF)의 시승행사에선 독특한 광경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안면도에서 개최된 이번 시승행사는 이전과 달리 시승차에 '나무 임시 번호판'을 장착했다. 지난해 12월 제네시스의 시승행사만 해도 임시 번호판은 모두 시험 연구 목적으로 발급돼 2년 동안 사용 가능한 '철제 임시 번호판'이었다. 하지만 당시 번호판은 시험 연구 목적이므로 시승행사에 활용 할 수 없는 차였다. 더구나 판매 된 차가 아니니 교육세, 부가세 등 각종 세금도 납부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엔 모터그래프 단독보도에 따라 울산시는 연구목적 번호판을 받은 차를 시승행사에 사용하는 등 용도 외 불법 사용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어 여러 정부 기관들이 각종 제재를 시작한 이후 현대차는 시험용으로 허가받은 차량을 시승용으로 활용하는 관행이 사라지게 됐다. 이로 인해 현대차가 추가로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취등록세를 빼고서도 교육세, 부가세, 개소세 등 대당 600만원 가량, 이날 시승행사를 위해 동원한 차들의 세금만 해도 3억원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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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쏘나타의 번호판. 나무로 제작돼 1개월까지만 운행 가능한 임시번호판이 장착됐다. 부가세, 교육세 등을 납부하고 구입했다.
▲ 이전 쏘나타의 번호판. 연구 시험 주행 목적으로 발급받은 철제 임시번호판이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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