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3월 국산차 판매대수…포터 질주, 흔들리는 승용차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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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02 10:59
2014 3월 국산차 판매대수…포터 질주, 흔들리는 승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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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국내 자동차 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각 국산차 브랜드의 판매대수는 2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1일, 각 국산차 브랜드에 따르면 지난 3월 국산차 판매대수는 총 12만1416대로 집계됐다. 브랜드 별로 현대차 5만7812대, 기아차 3만9005대, 한국GM 1만3161대, 르노삼성차 5588대, 쌍용차 5850대 등을 각각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현대차 포터로 9488대가 판매됐다. 포터의 올해 누적판매대수는 2만4515대로 이 부분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포터의 단독 질주를 해석하는 의견은 분분하다. 포터의 판매는 꾸준한데 반해 승용차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전에는 월 판매 1만대를 넘는 차들도 많았지만 최근에는 8000대를 넘는 승용차가 단 2대에 불과할 정도로 승용 판매가 침체됐기 때문이다. 

 

2위는 기아차 모닝으로 9169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2월에 비해 판매대수가 28% 상승했다. 언제나 상위권에서 현대차 독주를 견제하고 있다.

3위는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소폭 상승했지만 순위는 낮아졌다. 8003대가 판매됐고 이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1446대에 이른다. 쏘나타나 K5, K7에 비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월등히 높은 점이 특징이다.

4위는 현대차 싼타페로 7737대가 판매됐다. 싼타페의 판매량은 국산 SUV 중에서 단연 돋보인다. 출시 직후부터 줄곧 상위권에 머물렀고 여러 사건을 겪었지만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다. 올해 누적 판매대수도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는 현대차 아반떼로 7578대가 판매됐다. 아반떼의 올해 성적은 시원치 않다. 아반떼는 2011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는데 올해는 상위권 도약이 쉽지 않아 보인다. 효율성이 강조된 디젤 모델이 추가됐음에도 예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가장 적게 팔린 차는 한국GM의 다마스로 단 1대가 판매됐다. 이는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한국GM은 스테디셀러인 다마스와 라보의 도움 없이도 판매가 27.8%가 상승했다.

국산차 점유율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47.6%로 국산차 전체 판매의 절반 정도를 차이하고 있고 기아차 32.1%, 한국GM 10.8%, 쌍용차 4.8%, 르노삼성차 4.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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