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최근 신용카드사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자동차 업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자동차산업협회 측은 6일 ‘자동차 구매 시 소비자의 카드 사용 확대로 인해 카드사 수수료 수입은 증가 중’이라며 ‘조달금리 하락, 연체비율 감소 등 인상 요인이 없음에도 수수료율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동차산업협회는 카드 수수료 인상으로 인해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고스란히 업체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다며, 자동차 업계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수수료율을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용카드사들은 연 매출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에게 3월부터 카드 사용 수수료율을 최대 0.4%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현대기아차는 KB국민, 삼성, 신한 등 국내 5개 카드사에게 수수료 인상을 강행할 경우, 이르면 10일부터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경고했다. 르노삼성과 쌍용차, 한국GM 등 여타 국산차 업체들도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상 소식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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