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3일 베트남 탄콩그룹과 현지 판매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7년 생산 법인에 이어 올해 판매 법인까지 설립하며 베트남 현지 대응력을 한층 강화하고 나섰다.

1999년 설립된 탄콩그룹은 건설 사업을 주력으로, 23개 계열사를 보유한 베트남 기업체다. 탄콩은 2009년부터 현대차의 베트남 판매를 대행해왔다. 2011년 생산 위탁 방식(CKD)으로 자동차 생산에 뛰어들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베트남 시장에서 사상 최초 5만대 판매를 돌파했다(2018년 5만5924대 판매).시장 점유율도 전년대비 7.5% 증가한 19.4%를 기록하며, 토요타에 이어 2위를 달성했다. 

현대차는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판매 체제 구축에 나선다.  또한 베트남 생산 합작법인도 2020년 하반기까지 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10만대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베트남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작년 판대 대수 5만 대 돌파와 시장 점유율 2위라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라며 "이번 판매 법인 설립 업무 협약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모터그래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