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모터그래프 올해의 차 '렉스턴 스포츠'…비주류 한계를 넘다
  • 신승영
  • 좋아요 0
  • 승인 2018.12.31 10:20
2018 모터그래프 올해의 차 '렉스턴 스포츠'…비주류 한계를 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터그래프 기자들이 올 한해 활약한 주요 신차들을 대상으로 올해의 차를 선정했다. 더불어 SUV, 퍼포먼스카, 친환경차 등 항목별 올해의 차도 뽑아봤다. 

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차에는 기아차 K9,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현대차 싼타페 등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전작의 실패를 딛고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의 자존심을 회복한 K9, 틈새 시장을 넘어 회사의 새로운 주력 모델로 성장한 렉스턴 스포츠, 그리고 국내 SUV 시장의 현재를 이끄는 싼타페가 격돌했다.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SUV 및 친환경차 부문에는 새로운 얼굴이 많았다. 올해의 SUV에는 렉스턴 스포츠, 싼타페 외에  팰리세이드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차는 기아차 니로EV, 현대차 넥쏘 및 코나EV 등이 경쟁을 펼쳤고, 퍼포먼스카는 BMW M5, 페라리 포르토피노, 현대차 밸로스터N 등이 격돌했다. 

#올해의 차 '렉스턴 스포츠'…픽업트럭 새 막을 열다

렉스턴 스포츠는 그간 틈새 시장으로 분류되던 픽업트럭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신차는 계절별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우수한 활용성을 갖췄다. 기존 SUV만으로 부족했던 소비자층을 적극 공략했다. 이전 코란도 스포츠와 비교해 편의성과 고급성을 대폭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물론, 렉스턴 스포츠가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까지 이견도 많았다. 판매 실적이나 종합적인 상품성에서 올해의 차로는 다소 부족한 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차는 쌍용차의 첫 내수 3위를 이끈 핵심 차종이며, 회사 해고자 복직 합의를 만들 수 있었던 주요 배경으로써 큰 상징성을 지녔다.

#올해의 SUV '싼타페'…2018년 패밀리 SUV의 정석

2012년 이후 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4세대 싼타페는 올 한해 패밀리 SUV의 정석이자 정답으로 자리매김했다. 8단 변속기와 R-MDPS를 전 모델 기본 적용하고 전자식 상시 4륜 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탄탄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넉넉한 실내 공간과 다양한 운전자 보조 및 주행 안전 기술까지 상품성을 극대화했다. 시장에서도 그랜저와 더불어 브랜드 내수 실적을 이끌며, 올해 누적 판매 10만대 달성(구형 포함)이 확정적이다. 다만, 새로운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가 최근 출시됨에 따라 두 차종 간 간섭효과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의 퍼포먼스카 '벨로스터 N'…국산 핫해치의 존재감

올 초, i30 N이 국내 출시되지 않는다는 소식에 얼마나 실망했던가. 때문에 벨로스터 N의 조금 늦은 등장은 극적 효과를 일으켰다. 벨로스터 N은 단순히 제원상 숫자만 높은 것이 아니라, 마니아층의 감성을 자극하며 운전의 재미를 제대로 갖췄다. 이 '코너링의 악동'은 앞서 BMW M을 이끌던 알버트 비어만이 현대차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을 실감하게 만들었다. 신차는 지난해 출시된 제네시스 G70, 기아차 스팅어와 다른 의미로 현대차그룹의 새로운 도전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올해의 친환경차 '넥쏘'…현대차의 현재이자 미래 

넥쏘는 현대차의 현재이자 미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모델이다. 넥쏘의 수소전기 파워트레인은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에 이름을 올렸고, 단단한 차체 설계 및 최첨단 ADAS 기술을 바탕으로 유로NCAP 및 KNCAP에서도 세그먼트별 최우수 안전 차량에 선정됐다.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DEA 은상까지 화려한 한 해를 보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경제 산업 분야의 '퍼스트 무버'임을 선언하며, '수소에너지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천명했다. 그 첫 발인 넥쏘는 친환경 및 자율주행 부문에서 현재 기술력과 회사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시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