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11월 美 실적 '안정세'…SUV 중심 제품믹스 개선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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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4 16:26
현대기아차, 11월 美 실적 '안정세'…SUV 중심 제품믹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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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1월 한 달간 미국에서 전년대비 1.1% 증가한 10만2601대를 판매했다.

브랜드별로 현대차 5만7083대, 기아차 4만5101대, 제네시스 417대 등을 각각 기록했다. 현대차는 지난 8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고, 기아차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제네시스는 신차 투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판매가 부진하다.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1만8148대나 판매됐다. 9월 초부터 현지 판매가 시작된 신형 아반떼가 브랜드 판매 볼륨을 견인하고 있다.

투싼 1만1908대, 싼타페 8994대, 쏘나타 8173대, 코나 5976대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과 비교해 올해 가장 큰 변화는 판매 제품 믹스다. 현대차는 투싼, 싼타페, 코나 등 SUV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1~11월 현대차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SUV 판매 비중은 2017년 37.0%에서 올해 45.0%로 8.0%포인트(p)나 증가했다. 

기아차도 K3(포르테, 9756대)가 두 달 연속 월 9000대를 넘기며 신차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3세대 신형 모델 투입을 앞둔 쏘울도 8742대를 기록했다. 더불어 쏘렌토 7092대, 스포티지 6927대 등 SUV 제품군이 브랜드 실적을 뒷받침했다. 

상대적으로 제네시스는 G70을 새롭게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6.5%나 급감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 절반 수준이다.

한편, 11월 미국 신차 시장은 전년대비 0.5% 감소한 139만2244대를 기록했다. 금리 인상과 불안정한 주식 시장, 무역 긴장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판매에 악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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