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동차 업계 영향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14위…대망의 1위는?
  • 미국 LA=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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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04 07:00
'세계 자동차 업계 영향력',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14위…대망의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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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국LA에서 개최된 LA오토쇼에서 모터트랜드는 ‘올해의 차’와 '올해의 인물' 기사가 포함된 2019년 1월호를 배포했다. 

모터트랜드 올해의 차에는 제네시스 70이 뽑혔으며 올해의 SUV에는 신형 지프 랭글러가, 올해의 트럭에는 RAM 1500이 뽑혔다.

이보다 더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올해의 인물'에 해당하는 <2019 파워리스트>다. 파워리스트는 각 해를 주도 할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 업계의 영향력 있는 인물 50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매년 발표때마다 많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도 14위에 올라 세계적인 영향력을 과시했다. 카를로스곤 르노 회장(39위), 아키오도요다 도요타 회장(35위), 헤르베르트디에즈 폭스바겐 회장(34위)하랄트크루거 BMW 회장(30위), 타카히러 하치고 혼다 CEO(29위)보다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본 것이다.

모터트랜드는 정의선 부회장에 대해 ‘명문가의 아들이 현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를 키우고 있다’면서 ‘가치 중심에서 시작한 브랜드가 제네시스와 N퍼포먼스 브랜드를 만들면서 디자인과 퍼포먼스까지 훌륭한 라인업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특이한 점은 제네시스의 브랜드 담당 부사장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가 처음으로 등장해 8위에 올라섰다는 점이다. 모터트랜드는 그에 대해 한국에 뿌리를 둔 럭셔리 브랜드를 세계에 인식시키기 위해 브랜드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에센시아 콘셉트를 공항에 전시하거나 제네시스 골프 PGA 토너먼트, NFL 스폰서십 등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를 사람들의 마음에 각인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8위에 올랐던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피터슈라이어는 33위에 그쳤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일론머스크는 주가 조작 등의 혐의로 인해 42위로 크게 떨어졌다. 매체는 ‘트럭에 스포츠카에 수많은 조작들로 인해 일론머스크를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적었다. 

GM의 감원과 긴축으로 유명해진 메리베라 GM CEO는 11위에 올랐고 마이크맨리 FCA CEO는 12위에 올랐다. 한때 현대자동차의 미국법인을 이끌던 존크라프칙은 구글 웨이모 CEO로서 6위에 올랐다.

2위는 다임러그룹(메르세데스-벤츠) CEO인 디터제체가 차지했다. 지난해는 20위에 그쳤지만 올해는 퍼포먼스 브랜드 AMG를 성공시킨데다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 EQ를 성공 시킨 것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고, 무엇보다 내년이면 CEO에서 내려오게 된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1위,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에는 전 FCA 및 페라리의 회장이자 지난해 타계한 세르지오 메르치오네가 차지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르치오네는 5개년 계획을 통해 FCA를 흑자로 돌려놓는 기적을 행했고 곧 은퇴할 계획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수천명의 일자리와 크라이슬러 피아트를 살려내는 것이나 흑자로 전환하는 등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볼 수 없었다고 적었다. 또한 바로 지난해 카오브더이어를 수상한 것이 알파로메오의 줄리아였고, 올해 트럭오브더이어는 램1500, SUV오브더이어는 지프랭글러가 차지하는 등 FCA의 차량들이 갑작스레 우수한 평가를 받게 된 점을 놓고 보면 차량에 대한 그의 생각과 계획이 적절했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알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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