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미국 내 캠리 생산량을 줄일 예정이다.
토요타는 오는 12월부터 미국 켄터키 공장 3개 조립 라인의 가동 속도를 늦추기로 결정했다. 해당 라인에서는 캠리와 아발론이 만들어지고 있다.
캠리는 미국 시장에서 16년 간 베스트셀링 세단의 명성을 지켜왔다. 다만, 올해 1~10월 미국 내 캠리 판매량은 28만9800대로, 전년동기대비 6.1%가 감소했다. 미국 시장에서 캠리뿐만 아니라 혼다 어코드 등 다른 인기 세단도 마찬가지인 추세다.
대부분의 세단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그 수요는 SUV로 전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 내 SUV 및 픽업트럭의 판매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토요타 북미법인 릭 헤스터버그 대변인은 "자동차 산업은 주기가 있다"라며 "우리의 일반적인 프로세스는 수개월 앞선 생산량을 조절하여 계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