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입차 TOP50]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극명히 엇갈린 명암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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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1.05 16:10
[10월 수입차 TOP50] 벤츠 E클래스·BMW 5시리즈, 극명히 엇갈린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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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인증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메르세데스-벤츠가 다시 수입차 판매 1위로 치고 나왔다. 상대적으로 최근 수개월간 상위권에 머물던 아우디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모양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입 신차 등록 대수는 2만1027대로 전년(1만7167대) 대비 22.5% 증가했다. 올해 1~10월 누적 등록대수는 22만58대이다.

지난달 브랜드별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차지했다. 10월 한 달간 전년대비 40.6% 급증한 6385대를 달성했다. 간만에 E클래스(4419대)가 수입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하며 브랜드 실적을 견인했다. 벤츠는 앞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이하 WLTP) 도입에 따른 신차 인증 지연으로, 주력 차종의 출고가 미뤄졌다. 지난달 E클래스 인증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브랜드 전체 판매가 치솟았다. 이어 GLE(465대), GLC(454대), GLA(327대) 등 SUV 라인업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BMW는 전년대비 51.6% 급감한 2131대를 기록했다. 주력인 5시리즈(938대)는 2017년 2월(859대) 이후 21개월 만에 판매량이 월 1000대 이하 수준으로 떨어졌다. BMW는 앞서 발생한 화재 및 리콜 사태 여파로 판매가 부진하다. 더불어 X2와 X4 등 당초 예고됐던 신차도 출시가 늦춰지며 기대 이하 성적을 거두고 있다.

렉서스(1980대)와 토요타(1345대)가 나란히 10월 수입차 판매 3·4위를 차지했다. 렉서스는 새롭게 출시된 ES(1635대)를, 토요타는 캠리(749대)를 중심으로 각각 판매가 급증했다. 

이어 파사트(1302대)를 내세운 폭스바겐이 5위를 달성했다. 파사트의 경우 유럽형 GT는 극소수고, 북미형 TSI 모델이 대부분이다. 3000만원 중반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파사트 TSI는 올해 4000여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9월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했던 아우디는 10월 350대로, 브랜드 판매 순위가 15위까지 밀려났다. 주력인 A6 재고가 사실상 바닥을 보였고, 인증중고차 형태로 판매됐던 A3 물량도 대부분 소진됨에 따라 연말 판매가 급락했다. 

이외 미니(1183대), 혼다(881대), 포드(753대), 지프(691대), 볼보(687대) 등 순으로 10월 판매 성적이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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