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버스 "제품 결함, 안전과 무관"…피해 고객 "환불·무제한 보증 요구"
  • 용인=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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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12 18:12
만트럭버스 "제품 결함, 안전과 무관"…피해 고객 "환불·무제한 보증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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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트럭버스코리아가 최근 제기된 제품 이슈와 관련해 기술적 원인 및 향후 대책 등을 발표하고 나섰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1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만트럭버스코리아 페어 2018'을 개최하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독일 본사 품질 총괄 토마스 코너트 수석부사장과 A/S 총괄 겸 한국 총괄 얀 비트 수석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차량 엔진에서 녹이 발생한다'는 주장에 대해 "냉각수 호스 마모 현상으로 누수가 될 경우 보조 브레이크인 프리타더의 압력이 감소해 일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이때 냉각수 보충을 위해 물 혹은 다른 액체를 주입할 경우 프리타더에 녹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일부 차량의 냉각수에서 녹이 검출된 것은 프리타더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일부가 주장하는 엔진 내 녹 발생은 일어나지 않으며, 설령 프리타더가 올바르게 작동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제동 능력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프리타더 작동 없이 주 제동 장치인 풋 브레이크만으로도 국내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어 중립 현상'에 대해 회사는 단순 계기판 오류임을 밝혔다. 내리막 길과 같은 환경에서 연료를 절약할 수 있도록 작동하는 '이피션트 롤' 기능이 활성화될 경우, 계기판 내 'Eco' 모드가 점등돼야하지만 일부 차량에서 'N(중립)'로 표시돼 고객 혼선을 발생했다고 밝혔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센터에서 점검을 받는 차량들을 대상으로 냉각수 점검 및 품질 분석을 진행할 방침이다. 냉각수 상태가 완전하지 않을 경우 전체 시스템을 수 차례 세척하고, 녹이 발견된 프리타더는 완전 교체한다. 프리타더 보증기간은 기존 3년에서 최대 5년으로 연장하며, 계기판 프로그램 업데이트가 필요한 차량을 대상으로 무상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만트럭버스코리아 막스 버거 사장은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며,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이번 기회를 계기로 더욱 최고의 제품만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관련 피해 고객들은 행사장 밖에서 궐기 대회를 열고 항의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엔진 녹 발생과 기어 중립 현상에 대해 심각한 구조적 문제라며, 차량 환불 또는 무제한 보증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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