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e-트론 GT, 12분이면 충전 끝?…350kW 충전 시대 오나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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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4 14:49
아우디 e-트론 GT, 12분이면 충전 끝?…350kW 충전 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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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충전 시간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미래 전기차 시대를 막고 있는 '긴 충전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문제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우디는 3일(현지시각), 12분 만에 80% 충전할 수 있는 전기차 e-트론 GT를 선보였다. 30분이 걸리던 E-트론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한지 일주일 만이다.

이렇게 빠른 충전 시간은 고속 충전 기술의 발전 덕분이다. e-트론의 경우 150kW의 고속충전 방식으로 30분 만에 80%가 충전되는데, 이번에 공개한 e-트론 GT는 350kW 고속충전을 통해 이보다 2배 이상 빠른 12분에 80% 충전이 가능한 것이다. 

아우디 요하네스 엑스타인 담당은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는 350kW의 고속충전이 불가능하다"면서 "e-트론 GT는 350kW 고속충전 기술이 적용된 아우디의 첫 번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우디 e-트론 쿠페는 오는 11월 열리는 '2018 LA모터쇼'에서 콘셉트카가 공개된 후, 2019년 2분기부터 판매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 2020년에 나올 포르쉐 타이칸에도 350kW 충전이 적용되는 등 폭스바겐그룹 소속 브랜드의 전기차에는 이같은 고속충전용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가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BMW, 다임러, 포드 등과 함께 유럽 전역에 고출력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도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를 통해 350kW급 고속충전 시설을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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