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차 팔고 싶은 트럼프, 팔 차가 없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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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0.02 16:54
일본에 차 팔고 싶은 트럼프, 팔 차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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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미-일 합동기자회견(사진: 백악관)
올해 4월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열린 미·일 정상 합동기자회견(사진: 백악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을 갖고, 미·일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교섭에서는 그간 미국 측이 검토해온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 내용은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해외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대해 25% 폭탄 관세를 부과해 내수 경제를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일본차의 경우 미국 내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하지만, 미국차의 일본 시장점유율은 0.3%에 불과해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정 교역의 대표 사례로 거론한 바 있다.

다만, 일본 자동차 시장은 경차와 고효율 차량을 중심으로 자국 브랜드가 내수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더군다나 일본 소비자들에게 미국차는 비효율적이고 덩치만 큰 차로 인식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차 판매를 원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선택하지 않는 셈이다.

한편, 미국은 현재 수입 승용차는 2.5% 관세를, 수입 상용차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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