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머신 얼마나 빠를까? 벤츠 C63 AMG와 이색 대결
  • 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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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26 14:04
F1 머신 얼마나 빠를까? 벤츠 C63 AMG와 이색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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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F1 호주 그랑프리’에서 이색적인 스피드 대결이 펼쳐졌다.

2011년 종합 우승을 차지했던 레드불 ‘RB7’ F1 머신과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에서 사용되는 레이싱카, 메르세데스-벤츠의 C63 AMG이 멜버른 서킷을 달렸다.

극적 재미를 위해 C63 AMG가 가장 먼저 출발했다. C63 AMG는 6.2리터 V8 엔진과 AMG 7단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507마력, 최대토크 61.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4.2초 최고속도는 시속 280km에 달한다.

 

C63 AMG가 출발하고 24초 후, V8 슈퍼카즈 챔피언십에서 사용되는 레드불의 레이싱카가 출발했다. V8 레이싱카는 배기량 5.0리터 이상의 V8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620마력에서 650마력 사이다. V8 레이싱카가 출발 22초 후, 레드불 머신이 출발했다. C63 AMG가 출발한지 46초가 지난 시점이다.

5.303km를 멜버른 서킷 한바퀴를 도는 이번 대결에서 C63 AMG는 줄곧 선두로 달렸다. V8 레이싱카가 점차 격차를 줄여갔다. 도착 지점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는 C63 AMG의 뒤에 바짝 붙었다. 그리고 레드불 머신도 굉음을 내뿜으며 이들을 추격했다. 결국 마지막 코너에서 승부가 갈렸다. C63 AMG는 마지막 코너 진입까지 선두를 지켰지만 레드불 머신이 순식간에 안쪽 코너를 파고들며 역전에 성공했고 V8 레이싱카도 C63 AMG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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