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EQ900, 페이스리프트하며 G90으로 개명…최고급 국산차의 등장
  • 전승용
  • 좋아요 0
  • 승인 2018.09.22 14:44
제네시스 EQ900, 페이스리프트하며 G90으로 개명…최고급 국산차의 등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오는 11월 EQ900 페이스리프트를 출시하며 차명을 G90으로 바꾼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는 2015년 제네시스 브랜드를 론칭하며 'G'로 시작하는 새로운 네이밍을 도입했다. 기존 제네시스는 G80으로, 에쿠스는 G90으로 이름을 바꿔 통일성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G90으로 판매하는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EQ900이란 이름으로 판매했다. 최고급 모델인 에쿠스(EQUUS)의 브래드 이미지를 가져가기 위해 'G'가 아니라 에쿠스의 앞글자인 'EQ'를 붙인 것이다. 

이런 정책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 차의 이름은 브랜드의 정체성과 차급 사이의 위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인데, 기껏 고급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예외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당시는 G70도 나오지 않은 상황. 별다른 신차 없이 기존에 팔던 제네시스와 에쿠스의 이름만 바꾼 것임에도 이렇게 예외를 뒀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결정이라는 의견이었다.

결국 현대차는 EQ900을 페이스리프트하며 차명을 G90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에쿠스의 상징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 국내 시장에서는 EQ900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장기적인 브랜딩을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G90으로 바꾸는게 더 좋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나오는 EQ900 페이스리프트는 새로운 실내외 디자인 적용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성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기아차 신형 K9에 들어간 최신 기술은 물론, 이를 압도하는 최고급 사양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