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테슬라, 이번엔 마약 운반과 도난 사건
  • 전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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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21 12:01
바람 잘 날 없는 테슬라, 이번엔 마약 운반과 도난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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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화제를 몰고 다니는 테슬라가 이번에는 마약 밀거래 은폐 사건에 휘말렸다.

카스쿠프 등 미국 자동차 매체들은 18일(현지시각), 테슬라가 마약 밀거래 은폐 사건에 휩쌓였다고 보도했다. 네바다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마약 밀거래가 있었는데, 테슬라 측은 이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내용이다. 

테슬라에서 보안 및 감사를 담당하던 전 직원 칼 한슨(Karl Hansen)은 기가팩토리에서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받았지만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 말했다. 약물집행관리부(DEA)로부터 테슬라의 한 직원이 멕시코 카르텔 조직과 코카인, 크리스탈, 메탐페타민 등의 마약 밀매에 관여됐을 것이란 정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센은 "마약 밀거래 은폐뿐 아니라 올해 1~6월 사이에 약 414억원(3700만달러)가 도난되는 일이 발생했다"면서 "상부로부터 이 도난 사건을 경찰 등 외부에 신고하지 말라고, 조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 내부고발을 한 엔지니어 출신 마틴 트립(Martin Tripp)을 불법적으로 감시했다"면서 "일론 머스크가 직접 직원들의 휴대전화의 통화·문자 내역 및 데이터 정보를 볼 수 있는 특화된 라우터 장치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오히려 보안팀의 허술한 업무능력에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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