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마힌드라의 '짝퉁 지프' 판매 중단 요청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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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8 14:14
FCA, 마힌드라의 '짝퉁 지프' 판매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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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A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인도 마힌드라를 제소했다. 마힌드라가 초기 지프와 똑같이 생긴 '록서(Roxor)'를 미국 시장에 판매하려 하기 때문이다.

록서의 외관은 초기 민수용 지프인 CJ(Civilian Jeep) 시리즈를 닮았다. 마힌드라는 윌리스 지프의 생산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미 인도에서 '타르(Thar)'란 이름으로 동일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록서는 2.5리터 4기통 디젤 엔진와 5단 수동 변속기가 탑재되며, 오프로드용 로우 레인지 트렌스퍼 기능이 장착된다. 72km/h 속도 제한이 걸려있고, 전후 일체형 차축에 리프트 스프링 서스펜션을 적용했다. 마힌드라는 인도에서 모든 부품을 공급하고, 미국 미시건주 공장에서 CKD 방식으로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다만, 미국 내 딜러 네트워크 문제로 공식적인 판매가 늦춰지고 있다. 더욱이 신차는 미국에서는 안전 및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일반 도로를 다닐 수 없기 때문에 ATV 및 UTV 시장에서 폴라리스나 야마하와 경쟁을 펼쳐야 한다.

FCA의 경우 직접적인 경쟁 관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프의 브랜드 이미지 보호를 위해 이번 규제를 요청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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