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BMW 화재 사건, 한국만의 문제 아냐…"EGR 결함 해결할 것"
  • 전승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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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06 17:34
[Q&A] BMW 화재 사건, 한국만의 문제 아냐…"EGR 결함 해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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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있는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발생한 BMW 화재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BMW 임직원과의 질의응답 내용이다.

Q. 이번 리콜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

EGR 냉각 문제가 근본 원인이다. 냉각수 누수 때문에 쌓인 침전물이 EGR 바이패스 밸브 쪽에서 발생한 불꽃과 발화돼 화재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Q. 유독 한국에서만 화재가 발생한다는 걱정이 있다

세계 시장에서 조사를 한 결과 한국과 세계 시장에서는 문제 발생 확률이 거의 비슷했다. 다만, 특정 기간에 한국에서 집중적으로 화재가 난 것에 대해서는 보다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Q. 본사에서 EGR 화재 인지 시점 언제인가? 너무 늦게 대처한 것은 아닌가

처음 인지한 것은 2016년이다. 흡기다기관에 작은 천공(구멍)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당시 정확한 원인을 몰랐지만,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조사를 시작했다.

Q. 그래도 한국 소비자들은 불안해한다. EGR뿐 아니라 흡기 부품 전체를 바꿔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6월과 7월에 다시 조사를 했다. 우리의 결함 정도는 레벨 1, 2, 3로 나눈다. 레벨 1은 작은 천공이 발생한 경우, 레벨 2는 작은 불꼿이나 작은 규모의 화재가 발생한 경우, 레벨 3는 대형 화재 등 차량이 전소하는 경우다. 한국 시장과 세계 시장을 비교한 결과 레벨 1, 2, 3의 수준이 비슷했다. 참고로 레벨 3의 화재 발생 비율은 전체의 1%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조사했고, 리콜하기로 했다.

Q. 냉각수가 누수되지 않으면 문제가 안 생기나

냉각수 누수 현상은 고온 상태에서 기계적인 파열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예전부터 이 현상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현상이 직접적인 화재 원인이라는 것까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Q. 일부 전문가에 따르면 EGR 냉각수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침전물이 발화될 확률은 매우 낮다는데.

앞서 말했듯이 침전물이 쌓이고 EGR 상단의 바이텍스 밸브에서 불꽃과 결합돼 화재가 날 수 있다.

Q. EGR을 뜯어보면 냉각수가 정상적으로 작동해도 침전물이 많던데

흡기다기관에 침전물이 발생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또, 침전물이 쌓였다는 점이 바로 화재로 이어진다고 볼 수 없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흡기다기관에 침전물이 생기더라도 섭씨 100도의 공기가 들어와 불꽃이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

Q. 이번 화재 사건을 단순히 EGR 냉각수 문제로 볼 수 있나

EGR 파이프에도 침전물 찌꺼기가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 단순히 EGR 냉각 유닛만 교체하는게 아니라 EGR 파이프에 대한 클리닝도 포함된다. 냉각수 누수를 잡기 위해 완던 새로운 EGR 유닛으로 교체를 하기로 했다.

Q. 이런 원인의 화재 현상이 BMW 디젤에서만 나타나는 특수한 현상인가, 아니면 다른 브랜드의 디젤차에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인가?

전반적인 디젤 엔진에서 발생하는 일반적인 문제는 아니다. 확인 결과 우리 디젤엔진의 EGR 냉각수의 문제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해결해 더 이상 동일 문제로 화재가 나지 않도록 조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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