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메쉬코리아·임모터 등 라스트 마일 기업 전략 투자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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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5 13:19
현대차, 메쉬코리아·임모터 등 라스트 마일 기업 전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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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최근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라스트 마일' 분야로 눈을 돌렸다.

라스트 마일이란 1마일(1.6km) 내외의 최종 거리를 뜻하는 말로, 최근 물류 및 공유 업체들이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차는 한국의 메쉬코리아와 중국의 임모터에 전략 투자를 단행하고 상호 협력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고 밝혔다.

먼저, 2013년 설립된 메쉬코리아는 IT 기반 종합 물류 업체로 이륜차 기반의 라스트 마일 물류 플랫폼과 장거리 배송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메쉬코리아가 운영하는 물류 브랜드 '부릉(VROONG)'은 상점과 고객 간의 거리, 위치, 배송 경로, 시간 등을 고려해 최적의 라이더를 배정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물류 플랫폼이다. 현재 전국에 부릉 기사들의 쉼터이자 도시 물류 거점인 ‘부릉스테이션’을 100여개 이상 운영하고 있으며,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이륜차 물류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기술을 메쉬코리아의 독보적인 물류 알고리즘 기술과 인프라 등에 접목시켜 무인 배달차량 등 미래 혁신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룹 내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도 메쉬코리아와의 협업에 참여시킴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물류 솔루션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메쉬코리아에 225억원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현대차가 투자할 임모터는 2016년 중국 선전에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라스트 마일 이동수단에 탑재되는 배터리 공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임모터의 핵심 기술은 라스트 마일 물류 배달원들의 이동 경로, 배터리 상태, 충전 스테이션 현황 등을 모두 IoT 및 스마트 배터리 기술로 연결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 2륜 전동차 또는 초소형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에 통신 기능을 적용, 배달원들의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 파악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최적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으로 안내해 줘 이동의 한계를 확장시켜 준다.

임모터는 현재 베이징을 비롯해 청두, 광저우 및 선전 등 16개 도시에 약 500여개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마련해 월 정액 요금제 방식으로 배달원들에게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중국 내 다른 주요 대도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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