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에도 밀린 '디트로이트 모터쇼', 이제 봄철로 옮긴다..."문제는 그게 아닐텐데"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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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4 11:19
CES에도 밀린 '디트로이트 모터쇼', 이제 봄철로 옮긴다..."문제는 그게 아닐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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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모터쇼(NAIAS)가 따뜻한 봄날로 개최 일정을 옮기기로 했다. 매년 1월에 개최돼 북미 최초의 모터쇼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노렸지만 최악의 추위로 기자들과 관람객들에게 악명이 높았기 때문이다.

북미국제오토쇼 조직위는 내후년인 2020년부터 모터쇼 개최일정을 6월 8일로 옮기는 등 6월에 모터쇼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모터쇼가 봄철로 옮겨지게 되면 야외 활동과 시승 코스를 추가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모터쇼에 흥이 더해질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코보홀 안팎에서 야외 전시와 동시에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이벤트 또한 디트로이트 시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주최 측은 자동차 메이커들이 더 많은 상상력을 발휘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관객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메이커 입장에서는 모터쇼 준비 기간이 평균 8주에서 3주로 줄어듬에 따라 시간적 제약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 업체들은 보다 만들기 쉽고 심플한 부스 형태를 갖출 전망이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를 살펴보면, 야외 라이브 무대와 다양한 엔터테이닝 공간을 엿볼 수 있다. 푸드트럭과 스케이트 파크 등도 마련된다.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던 북미국제오토쇼는 같은 달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밀려 그 위상이 빠르게 추락하고 있다. 주최 측은 개최 일정을 여름으로 옮기고, 관람객 중심의 다양한 부대 활동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으로 모터쇼 위상이 하락하고 있는데다, 세계 최초 모터쇼라는 점을 제외하고 나면 그나마 있던 디트로이트모터쇼의 장점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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