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협 잠정합의…8년만 여름휴가 전 합의
  • 신승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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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23 09:10
현대차, 임협 잠정합의…8년만 여름휴가 전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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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가 지난 2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2018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주요내용은 기본급 4만 5천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은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여름휴가 전 도출됐다. 노사 양측 관례적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 장기화 관행을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제 심야근로 단축에도 합의했다. 현재 1직 근로자가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 근로자가 오후 3시30분부터 밤 12시30분까지 근무하고 있으나, 2019년 1월7일부터는 2직 심야근로 20분을 단축해 밤 12시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노사는 근로시간이 줄어듦에 따라 감소되는 생산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속도를 올리는 등(라인별 0.5 UPH UP) 생산성 향상에도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상 장기화로 인한 노사간 대립 등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위기극복에 중점을 둔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하반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차량의 적기 공급과 고품질 확보를 통해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7월 26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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