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GM·FCA' 미국 3사, 실적 급등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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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05 16:15
'포드·GM·FCA' 미국 3사, 실적 급등에도 웃지 못하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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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과 포드, FCA 등 미국 3사의 실적 급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자동차 시장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는 4일(현지시각), 많은 투자자들이 GM, 포드, FCA의 지분을 빼는 등 2008년 금융위기로 시작된 자동차 산업의 위기가 채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측은 "미국 3사의 실적은 SUV와 트럭 시장의 강세와 유가 상승, 높은 금리,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 등이 이유로 급등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내년 판매량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비관적인 의견을 내놨다.

이어 "금리 인상으로 주택 담보 대출과 자동차 월 납입금이 오르고, 은행의 자동차 대출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지는 등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도 '양날의 검'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당장은 미국산 자동차 판매가 늘어날 수 있지만,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무리한 관세는 자동차 가격을 올려 장기적으로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편, 미국 올해 자동차 판매량은 17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1750만대, 2017년 1725만대에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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