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EQC '스파이샷' 찍어주세요...전기차 SUV 양산 코앞으로
  • 김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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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9 09:49
메르세데스-벤츠, EQC '스파이샷' 찍어주세요...전기차 SUV 양산 코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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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C가 스페인 도로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엄밀히 말하면 메르세데스-벤츠 측이 홍보를 목적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실제로 다임러는 이 차의 사진을 따로 찍어 공개하며 보도자료로도 배포했다.

차량을 보면 더 이상 EQ가 콘셉트카가 아닌 현실의 차량이라는게 비로소 느껴진다. 벤츠가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춘 SUV 차량을 내놓았을때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기대가 고조되는 부분이다.

따지고보면 스파이샷으로 EQC의 모습이 공개된게 처음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신형 위장막의 상당부분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일부분만 장착해 외관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도록 한 모습은 처음이다.

위장막에는 마치 스파이샷 촬영자들에게 광고라도 하는 듯 '#switchtoEQ'라는 해시태그를 붙여 두었다. 이는 새로운 친환경 브랜드 EQ의 광고 캠페인으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차량의 앞부분은 전면부 그릴 상당 부분이 그물망으로 처리 돼 있는 등 기존 파워트레인에 필요한 공기 흡입구의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완전 전기차가 아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일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지만 이 또한 차량의 외관이 공개되는 것을 꺼리는 이유에서 만들진 가짜 부품일 가능성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사진제공=Stefan Baldauf)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 EQ C 일렉트릭 시험주행차

메르세데스-벤츠는 보도자료를 통해 배터리의 내열 및 냉각 성능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스페인의 극단적인 열기를 테스트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뜨거운 여름에 전력의 과도한 사용이나 과도한 충전, 완전 방전 등을 테스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공조장치 등이 더운 나라에서도 쾌적하게 작동되는지도 조사중이다. 

EQC의 수석 엔지니어 마이클 켈츠 (Michael Kelz)는 자료를 통해 "양산을 앞두고 섭씨 영하 35도에서 겨울철 내구성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고온 지역 테스트를 통해 생산 계획이 적절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벤츠 SUV만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전기차다운 미래지향적인 면모를 드러낼 것으로 예상한다. 그 모양새는 2016 파리모터쇼에서 공개된 제네레이션 EQ 콘셉트와 상당히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포착되지 않았다. 

플랫폼은 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VA(Electric Vehicle Architecture)를 사용하고, 프론트와 리어 액슬에 각각 하나씩 전기모터를 장착해 최고 402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5초 이내. 리튬이온 배터리 용량은 70kWh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482km에 이른다. 

벤츠는 오는 2019년 EQ C를 출시할 예정이며 2022년까지는 10대의 EQ모델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EQ C의 경쟁 모델로는 테슬라 모델X, 재규어 I-페이스, 아우디 e-트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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