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파사트가 트레이닝에 한창이다. 한껏 무게를 늘린 것이 마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근육질 트레이너 같은 모습이다.
폭스바겐 파사트GT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유럽 산길을 오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 차는 꽤 무게가 나갈 것 같은 트레일러를 끌고 있을 뿐 아니라 트렁크와 뒷좌석에 무게추를 실었는지 뒷부분이 주저앉은 모습이다. 트레일러를 끌 때나 짐을 가득 실었을때 등판능력이나 핸들링 특성이 어떤 식으로 변화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테스트로 보인다.
폭스바겐 파사트는 전륜구동 중형 세단으로서 국내 출시되자 마자 합리적 가격과 넉넉한 공간, 독일차 특유의 핸들링 느낌으로 인해 큰 인기를 끈 차종이다. 국내엔 미국형 파사트와 유럽형 파사트GT로 구분해 판매되고 있으며 이번 스파이샷으로 촬영된 것은 유럽형 파사트GT다.
이름은 같지만 둘은 전혀 다른 차다. 미국형 파사트는 폭스바겐 B 플랫폼으로 구형이며 유럽형 파사트GT는 신형인 MQB 플랫폼이다. 실제 성능이나 디자인도 유럽형이 더 우수하지만 가격도 유럽형이 더 비싸다.
페이스리프트는 전면 끝부분과 후면 끝부분에 일부만 위장막이 씌워진 것으로 보아 그리 큰 변화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램프 안쪽의 그래픽과 에어로파트 등의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파사트GT는 올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선보인 후 내년부터 판매가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