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에서만 타는 차, '레디컬 SR1' 국내서도 정식 출시...본격 원메이크 레이스 시대 여나
  • 김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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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6.15 11:04
트랙에서만 타는 차, '레디컬 SR1' 국내서도 정식 출시...본격 원메이크 레이스 시대 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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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서킷 레이스 전용차량이 국내서도 정식 출시됐다. 490kg의 극초경량 차체를 갖추고, 1.3리터급 엔진으로 시속 100km까지 3.6초만에 돌파하는 등 양산 차량과는 궤를 달리하는 사양이 눈길을 끈다. 판매 업체는 레이스를 원하는 서킷까지 차를 무료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본격적인 서킷 전용 원메이크 레이스 시대가 열릴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된다. 

(주)유로 모터스포츠는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컨벤션센터에서 레이싱카 레디컬 2세대 SR1 모델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SR1의 차체 디자인은 레디컬의 르망 출전 차량 디자인 팀에 의해 개발돼, 공차중량 490kg의 초경량 바디와 공기역학적 설계로 다이나믹한 성능과 주행 안전성 모두를 만족시키는 최상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SR1에 탑재된 4세대 RPE-SUZUKI 1340cc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182마력, 최고속도 222km/h, 그리고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3.6초 만에 주파한다. SR1 2세대 모델은 기존 모델에 비해 전륜 공력성능을 향상시켰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차체 크기는 전장 3860mm, 전폭 1560mm, 전고 1020mm의 극단적으로 납작한 디자인으로 일반 자동차와 비교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다. 

실내는 레이싱 전용 시트와 레이싱 시트 벨트가 기본 제공되고, 전용 스티어링 휠과 레이싱 페달 킷이 장착돼 있다. 특히 드라이버의 탑승 및 하차의 편의성을 강조한 퀵 릴리스 스티어링 휠이 탑재되어 레이스카의 감성 또한 강조해 여느 레이스 카들과의 차별화를 이뤄냈다.

# 하드웨어 사양..."더 가벼운 차가 더 강력하다"

SR1의 파워트레인은 4세대 RPE-스즈키 1340cc 자연흡기 엔진과 패들시프트를 장착했다. 오토 블리핑(자동으로 RPM을 보상해주는 기능) 기능을 탑재한 공압식 6단 시퀀셜 변속기(Formula 1TM style paddle-activated gearshift system with auto-blipper)를 탑재해 내구성을 확보하고 보다 빠른 변속으로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82마력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단 3.6초 만에 주파하는 강력한 주행성능, 실린더마다 따로 장착되는 독립 스로틀도 눈길을 끈다. 최대 엔진 회전수는 무려 11000rpm에 달해 400kg대 차체와 결합하면 마치 포뮬러카를 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드라이 섬프 오일 시스템(Dry sump oil system) 적용으로 무게중심을 더욱 낮추고 극한 상황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와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고속 주행만큼이나 중요한 제동장치로는 감쇄력 조절식 레이싱 서스펜션과 앞/뒤 4피스톤 캘리퍼가 있으며, 센터락 방식의 전용 휠 장착, 한국타이어가 개발한 레이싱 타이어가 더해져 레디컬 SR1의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켜준다.

레디컬 SR1은 엔트리 모델인 만큼 전반적인 내구성 향상 및 세팅 난이도 완화 등 드라이버가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드라이버와 트랙 상황에 맞게 셋업 가능한 안티 롤바 구조를 채택해 누구든 나만의 레이싱카로 완성할 수 있다.

 

# 국내 최초 아시아 투어 레이스, 레디컬 컵 아시아 시리즈 개최

7월 14일에는 이 차를 통한 '레디컬 컵 아시아'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레디컬 컵 아시아 시리즈는 아시아 투어 국제 경기로 2018년 시리즈는 한국과 중국에서 총 6 라운드로 펼쳐진다.

대회 차량인 SR1은 기획 당시부터 원메이크 컵 대회를 염두에 두고 제작한 모델로, 레이싱에 사용하기에 충분한 스펙을 갖고 있으면서도 누구나 운전하기 쉽게 설계된 것이 차량의 특징이다.

레디컬 컵 아시아는 SR1 오너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모터스포츠 전문기업 ㈜유로 모터스포츠가 드라이버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추어 연습 및 드라이빙 교육을 비롯 레이스 참가·보관·수리·관리·운송 등의 전반적인 차량 운영 서비스를 지원해 레이싱카 관리의 어려움을 덜어준다.

 

국제대회 레디컬 컵 아시아는 7월 14일(토)-15일(일) 영암 KIC에서 1라운드, 8월11일(토)-12일 중국 상하이국제경기장에서 2라운드, 8월 25일(토)-26일(일) 영암 KIC에서 3라운드, 9월 29일(토)-30일(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4라운드, 10월 13일(토)-14(일) 중국 상하이국제경기장에서 5라운드, 11월 3일(토)-4일(일) 영암 KIC에서 6라운드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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