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WRC 맥시코 랠리 3위…역대 최고 성적
  • 전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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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10 14:25
현대차, WRC 맥시코 랠리 3위…역대 최고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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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에 참가한 현대차가 대회 3회 만에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멕시코 레옹과 과나후아토에서 열린 '2014 WRC' 멕시코 랠리에서 소속 선수인 티에리 누빌이 3위에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 현대차 i20 WRC 랠리카

이번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 팀은 티에리 누빌 선수가 3위, 크리스 애킨슨 선수가 7위에 올라 팀 포인트 22점을 획득했다. 이는 총 7개 참가 팀 중 폭스바겐 모터스포츠팀(43점)에 이어 2위에 오른 것이다.

맥시코 랠리는 22개 구간, 총 400km의 비포장 도로로 구성됐으며, 폭스바겐(3대)을 비롯해 시트로엥(2대)과 포드(3대) 등 총 29대의 랠리카들이 도전했다.

현대차 측은 중도 탈락과 하위권에 머무른 지난 1·2회 대회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해 갈수록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 남은 10개 대회에서 더 큰 선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 현대차 i20 WRC 랠리카

미쉘 난단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책임자는 "꾸려진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젊은팀이 이렇게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은 정말 우리에겐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 결과는 그 동안 선수들을 비롯한 수 많은 스탭들이 이뤄낸 성과로 특히 많은 도움을 준 남양연구소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012년 파리모터쇼에서 최초로 i20 월드랠리카를 선보이며 WRC 도전 의사를 밝히고, 지난해 1월 레이싱팀 총책임자로 미쉘 난단을 임명한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독일에 모터스포츠 전담 법인(HMSG)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WRC 참가 준비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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