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기아 신형 쏘렌토, 스포티지에 탄소섬유 적용…"가볍게 연비 높였다"
  • 스위스제네바=김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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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3.04 18:22
[단독] 기아 신형 쏘렌토, 스포티지에 탄소섬유 적용…"가볍게 연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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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장막을 씌운채 테스트 주행중인 기아 신형 쏘렌토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2014년형 스포티지 차체의 천장 부위에 탄소섬유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가볍게 하고 연비와 주행성능을 향상 시켰다. 반면 현대차에는 아직 적용 계획이 알려지지 않았다. 

롯데케미칼 이동우 연구소장(공학박사)은 4일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Palexpo)에서 개최된 2014 제네바모터쇼에서 기자와 만나 곧 공개 될 2014년형 기아 스포티지와 쏘렌토의 천장 부위에 탄소섬유를 광범위하게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무게가 기존에 비해 월등히 가벼워졌다는 설명이다. 

이동우 소장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효성은 지난 1년반동안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탄소섬유(CFRP) 소재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효성은 탄소 섬유를 공급하고 롯데케미칼은 이를 받아 열가소성, 혹은 열경화성 수지를 적절히 섞는 등의 성형을 맡았다는 설명이다. 

SUV는 대부분 무게 중심이 높아 운동성능이 떨어지기 쉬운데, 천장 부위를 가볍게 하면 전체 주행성능이 향상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전체 무게가 가벼워져 연비 또한 향상된다. 

▲ 현대차 완전 탄소섬유 수소연료전지차 인트라도

한편, 현대차는 제네바모터쇼에 롯데케미칼, 효성과 공동으로 제작한 탄소섬유 차체를 갖춘 수소연료전지차 콘셉트카인 인트라도를 선보였다. 기존 개발된 자동차들은 비록 탄소섬유를 이용했다고 해도 차체의 일부를 탄소섬유로 하고 충돌시 힘을 받는 크로스멤버나 서브프레임 등은 철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인트라도는 차체의 BIW(화이트바디) 전부를 탄소섬유로 개발했다는 특징이 있다.

롯데케미칼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 된 탄소섬유는 절제선이 있어 사고 충돌시 해당 부위를 잘라내고 갈아 끼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2014 제네바모터쇼 화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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